“전기차 무선충전 시대 연다”…중기부-경북도, 규제자유특구서 실증

경제·산업 입력 2024-09-11 16:13:47 수정 2024-09-11 16:13:47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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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경상북도는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에서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등 3가지 실증을 동시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현재 무선충전설비 기술 기준이 없어 전기 설비 인가나 신고를 할 수가 없고, 주변에 흔히 있는 주유소에서도 무선충전설비를 설치할 수 없어 불편함이 컸다.

이에 지난 2022년 8월 중기부는 신기술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제7차 규제자유특구에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를 신규지정했고, 현재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2026년 8월까지 총 4년간 특구 사업에 참여해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구 사업을 통해 기존 전기용품 안전기준, 설비규정 및 할당 주파수 부재 등 상용이 불가했던 전기차 무선충전 산업에 4개의 규제 특례를 허용함으로써 무선 충전기에 대해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실증 착수 이전인 지난해 무선충전 최적 주파수 대역인 85㎑를 분배해 주파수 부재에 대한 규제를 해소했고 한국전기설비기준, 전파응용설비 기술기준 등 전기차 무선충전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등 규제혁신 성과에 있어 한 발 앞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3가지 실증 사업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부 사업은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으로, 22㎾급 무선충전 시스템의 선제적 실증과 향후 초고속 무선충전 국제기준 정립에 참여한다. 또한 정유사의 미래형 주유소 신산업과 연계한 국내최초 도심거점 주유소내 무선충전인프라 실증을 진행한다.

두 번째 세부 사업은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으로, 이미 설치된 유선충전시설에 무선충전기를 연결한 복합충전을 실증한다. 이는 무선충전 확대/전환을 위한 과도기적 대응으로 환경부, 산업부 등 충전인프라 확충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세부사업은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으로, 주요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 실증을 통해 물류·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가 소방청,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과기부 등 관련 정부기관과 안전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며 “전기차 무선충전이라는 기술분야를 개척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과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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