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가격제 논란에 공정위 신고까지…배달업계 ‘긴장’
이중가격제 논란에 배달플랫폼 ‘적극 해명’
프랜차이즈협회, 27일 공정위에 우아한형제들 신고
전문가들 “배달비 갈등…플랫폼 사업 신뢰 회복해야”

[앵커]
배달업계의 ‘이중가격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서로 비판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배달 중개 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시키면 가격이 더 비싸지는 ‘이중가격제’ 논란에 배달플랫폼들이 정면충돌했습니다.
업계 1, 2위를 차지하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서로를 겨냥하고 적극 해명에 나서는 등 책임 소재에 선을 긋고 있는 모습입니다.
쿠팡이츠는 어제(24일) 입장문을 내고 “와우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자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주들에게 무료 배달비를 전가해 이중가격제가 도입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이중가격제 발생 원인으론 배달의 민족이 업주들에게 고객 배달비를 부담시키는 ‘가게배달’을 꼽았습니다.
최근 배민이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 주문금액의 6.8%에서 9.8%로 3%포인트 올린 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에 배민은 쿠팡이츠가 사실을 왜곡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배달’에서는 쿠팡이츠와 마찬가지로 배달비를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고, 중개이용료 또한 쿠팡과 동일한 9.8% 수준이라는 겁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는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신고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수료율 인상 과정에서 가맹점주의 상황이 배제됐고, 요금제 정책에 대한 상생안 제시 약속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배달비를 둘러싼 갈등 속 배달업계의 구조 변화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플랫폼 사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싱크]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플랫폼 사업 구조라는 게 앞으로 더 많은 거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텐데, 지속 가능하게 또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고 이런 거래 구조가 되려면 거기에 적합한 제도가 반드시 있어야 되고…”
배달비와 수수료 문제는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논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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