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가을 성수기 중대형 세단 시세 하락"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엔카닷컴이 10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중 중대형 세단 모델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10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연말을 앞둔 시기로 비교적 차량 구매 여력이 생겨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즌이다. 이에 올해 10월 시세는 전월과 시세 차이가 크기 나지 않는 0.3% 하락한 보합세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18% 시세가 미세하게 하락했으며 일부 중대형 세단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 눈에 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전월 대비 1.22%, 제네시스 G80 2.5 터보 AWD는 1.05%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
이 외 1,000만원대로 접근이 쉬운 가성비 좋은 소형 및 준중형차 모델도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대 아반떼 1.6 인스퍼레이션은 0.69%,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은 0.86% 하락했다.
반면 패밀리카, 아웃도어용으로 인기 있는 중형급 이상의 디젤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레저용 차량(RV)은 지난 달에 이어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각각 1.93%, 1.54% 시세가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1.04% 전월 대비 상승했다.
수입차 역시 대표 모델들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45%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모델들이 1% 미만의 증감을 보였다. 수입차 이 중에서도 대표 인기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86%, BMW 5시리즈 520i M 스포츠는 0.38% 하락했으며 아우디 A6 45 TFSI 프리미엄은 0.03% 미세하게 하락해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70% 하락했다.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각각 0.93%, 0.75% 상승했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0.04%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한편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 기아,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은 통상적인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의 시세는 전월 보다 평균 2.17% 하락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수요가 조금씩 높아지는 10월은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다”며 “이 달 중형급 이상의 차를 고려한다면 그랜저, G80과 같은 세단 모델을, 접근하기 쉬운 가성비 소형차를 원한다면 아반떼, 티볼리,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모델을 살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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