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요타,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맞손’
경제·산업
입력 2024-10-17 17:19:09
수정 2024-10-17 18:26:0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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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두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현대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치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비장한 모습으로 곧게 선 로봇.
이내 몸을 굽히더니 팔굽혀 펴기를 빠르게 해냅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인수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전기식 아틀라스’라는 이름을 붙여 공개한 새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영상을 통해 아틀라스는 12초 동안 8번 팔굽혀펴기를 해내며 구동기(액추에이터)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뽐냅니다.
도요타 연구소는 자사의 대규모행동모델(LBM)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요타 연구소가 세계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대규모행동모델(LBM)’ AI는 관찰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고 분석해,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해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는 “도요타 연구소와 협력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동 연구로 탄생할 로봇은 추후 현대차 공장에 배치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시험장으로 삼을 계획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예산은 비공개지만, 일각에선 최근에 테슬라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과 경쟁할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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