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실패에 두번째 IPO 좌절 '케이뱅크' …"내년 초 재추진" 

금융·증권 입력 2024-10-18 17:34:59 수정 2024-10-18 17:34:59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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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올해 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꼽혔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이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철회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IPO에 첫 도전했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18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케이뱅크는 철회신고서에서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본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케이뱅크는 두번째 IPO 도전에서 8,200만주를 공모, 희망 공모가는 9,500~1만2,000원,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액은 9,84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주관사는 희망공모가 범위를 8,500원까지 낮추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가 9,500~1만2,000원에서 8,500원으로 낮춰질 경우, 공모액은 5,576억원 감소하고,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대로 1조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케이뱅크는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조속히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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