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성 투매 진정”…코스피 2,440선 회복

금융·증권 입력 2024-12-11 17:33:48 수정 2024-12-11 17:57:34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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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반의 패닉성 투매는 벗어난 모습인데요. 국내 증시, 어제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정국 혼란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2,440선을 되찾았습니다.
전일보다 0.2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바로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흐름을 유지하다 전일보다 1.02% 오른 2,442.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기관이 1,766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하방을 떠받쳤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11억원, 1,23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 4일부터 6거래일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코스피에서만 8,3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소방수 역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구원투수 역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 노후를 위한 돈을 계엄 사태 진화에 쓰는 게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은 비상계엄으로 타격을 입었던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HJ중공업(10.55%), HD현대미포(10.07%), HD한국조선해양(7.65%), HD현대중공업(6.67%), 삼성중공업(6.63%)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서며, 전일보다 2.17% 상승한 675.9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 367억원 팔아 치웠으나 개인이 1,094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의결되면서 패닉셀을 이어온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상당 부분 살아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5,305억원, 6조2,8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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