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열풍에…삼양식품, 中 첫 해외공장 설립
경제·산업
입력 2024-12-17 17:26:55
수정 2024-12-17 17:53:3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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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생산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밀양 2공장에 이어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중국에 짓기로 했습니다. 중국 생산량은 현지에서 소비하고, 그만큼 여유가 생긴 수출 물량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삼양식품이 처음으로 해외 공장을 설립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국내 공장만으로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양식품은 어제(16일) 공시를 통해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
출자 후 삼양식품의 삼양 싱가포르 지분율은 90%가 됩니다.
다만, 삼양식품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에 관한 시기,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삼양식품이 해외 첫 공장을 짓는 건 전 세계적으로 ‘불닭’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삼양식품의 연간 수출액은 8,093억원으로 2016년 930억원 대비 9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68%로 높아졌습니다.
삼양식품은 주로 밀양1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중국·동남아·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 수요가 늘자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밀양2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2027년쯤이면 해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국 공장을 짓기로 한 겁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현지에서 소비하고, 밀양 공장 두 곳에서 생산된 물량은 미국이나 유럽 시장 등으로 돌려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삼양식품이 생산 역량을 끌어올린 후 내년부터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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