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현수막 부산 전역에 내걸려

전국 입력 2024-12-25 17:34:02 수정 2024-12-25 17:34:02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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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연욱이 옳았다”…정연욱 의원, 선관위 판단 번복에 5일 만에 현수막 게시

부산 수영구 거리에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정연욱 의원실]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최근 논란이 일었던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결국 부산지역 곳곳에 내걸렸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 거리 현수막 게시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불허통보를 받은 지 5일 만에 현수막을 단 것이다. 현수막 좌측 상단에는 ‘선관위 인정 현수막’이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정연욱 의원은 지난 16일 부산 수영구 선관위에 이 현수막 게시 허용을 요청했지만 수영구 선관위는 이를 불허했다. 선관위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재명 대표의 낙선을 유도하는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조국혁신당이 신청한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불참, ㅇㅇㅇ도 내란 공범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은 허가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선관위가 헌재판결 없이 사실상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내란범몰이 ’현수막을 허용한 선관위가 이중잣대로 사실상 ‘이재명 지키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관위 섣부른 결정 그럴 줄 알았다’, ‘선관위 공정해야’ 문구의 현수막을 수영구 선관위 입구에 게시해 공명정대한 관리자 역할을 촉구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선관위는 지난 23일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번복했다.

정연욱 의원은 “늦었지만 선관위가 잘못을 인정해서 다행”이라며 “선관위는 공명정대한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선관위의 허용에 따라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시 전역에 해당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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