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사라진 韓..당국 "밸류업 재추진"
금융·증권
입력 2024-12-26 18:58:25
수정 2024-12-26 18:58:2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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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우리 주식 시장에만 산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은 분위깁니다. 커진 경계심 속에 오늘(26일) 정부와 금융당국 수장들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모여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요. 새해엔 당근책 효과에 힘입어 기업 스스로 주가 부양에 나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환호 속에서 조기 폐장한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동반 상승하며 미국에선 산타 랠리가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24일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내년 1월 첫 이틀 동안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인 계절적 산타랠리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 인식됩니다.
유독 국내 증시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난 7월 11일 2,891.35로 2,900까지 바라봤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2,429.67로 마감하며 5개월만에 2,400선을 겨우 지키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2,499억원 순매도하고 떠났습니다.
결국 이 자금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쏠렸습니다. 지난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조9,000억원으로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까지 추격했습니다.
커진 경계심 속에 오늘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모였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탄핵정국으로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 상실 우려가 높아지자 내년에도 흔들림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투자자와 상장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좌초된 밸류업 세제 혜택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밸류업 우수 기업에게 법인세를 깎아주고 우수기업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에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밸류업 세제 지원책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세제혜택을 확대해주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국회서 부결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제 지원과 함께 합병‧분할, 주식의 포괄적 이전‧교환, 주요 영업의 양수도 시 주주보호 원칙을 넣는 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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