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도 작년 車 수출 역대 두번째 실적…올해는?
경제·산업
입력 2025-01-18 08:00:03
수정 2025-01-18 08:00:03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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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수출액 45.8%증가…친환경차 수출 호조
신규 국내 판매 차량 중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울 전망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약 708억 달러로 집계돼 2023년(709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 8,900 만달러로, 전년보다 소폭(0.1%) 감소했다. 전기차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찍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32억 1,200만 달러로 4.1% 줄었지만,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45.8% 증가한 1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에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3만대로 전년보다 2.7% 감소했지만,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은 아반떼(28만 7,000대), 트랙스(28만 5,000대), 코나(24만 9,000대), 스포티지(21만 1,000대), 트레일블레이져(20만 8,000대) 순으로 많았다.
국내 생산 차량의 67%(278만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지난해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163만대에 그쳤다. 소비 심리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23년 대비 18.2%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의 신규 판매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는 2023년 대비 3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올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내수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15일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해 한국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캐즘 대응, 첨단 기술력 강화,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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