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아이폰 판매는 하회

금융·증권 입력 2025-01-31 09:05:05 수정 2025-01-31 09:06:10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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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 시장 매출 1년 전보다 11.1% 감소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애플은 작년 4분기 1,243억 달러(179조6,756억원)의 매출과 2.40달러(3,46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 매출 1,241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5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은 69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697억 달러)보다 줄었고 예상치(710억3,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6을 출시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AI 기능을 탑재해오고 있다.

특히, 아이폰의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185억1,000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는 규제로 인해 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16이 더 잘 팔렸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 애플리전스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언제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일정은 없다(no timeline)"고 말했다.

또 중국 등 해외 제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잠재적인 미국 관세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89억9,000만달러와 80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 79억6,000만 달러와 73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도 263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 260억9,000만 달러를 넘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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