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신동빈 회장 "중요 이정표"

경제·산업 입력 2025-02-09 09:28:24 수정 2025-02-09 09:28:24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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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돼지바와 죠스바 등 빙과류를 생산할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구 14억명의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6일 현지에서 열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롯데에 따르면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6만㎡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고,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올해 자사의 인도 빙과 매출이 작년보다 15%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를 통해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023년 기준 2700억원에 달한다.

신 회장은 푸네 신공장 준공식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을 만들어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장남 신유열 부사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동행했고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슈트라주 총리도 축사했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공장의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인도 서부지역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푸네 공장을 인도 남부 지역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기존 구자라트 공장의 생산 물량은 핵심 상권인 서북부지역에 더욱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롯데웰푸드는 푸네시가 빙과 생산 주요 원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하브모어는 롯데 브랜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와 죠스바, 수박바 등을 연내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는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해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 통합법인 출범 등을 잇달아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 박차를 가한다.

올해 상반기에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을 출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효율화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인도 출장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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