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조선업, 업황 지표 부정적…신중한 투자"
금융·증권
입력 2025-03-10 08:53:45
수정 2025-03-10 08:53:45
김수윤 기자
0개
"전 세계 발주량,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iM증권은 조선업에 대해 발주량과 선가 등 미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부진하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10일 진단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발주량이 2월 38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며 "2021~2024년 평균과 비교해도 58.7% 줄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주가 급감했던 2020년보다도 20.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 같은 감소세의 원인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선가와 수주 잔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재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조선사가 2028년 하반기 이후 슬롯을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는 평시보다 인도가 1년 이상 밀려 있음을 뜻한다"며 "선가는 비싸고 납기는 길어지면서 발주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수주잔고 점유율이 3월 현재 59.4%로 지난해 50.1%보다 높아졌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29.3%에서 올해 23.8%로 낮아졌다"며 "중국의 조선소 증설과 공격적인 수주 전략, 주요 해외 선주의 중국 발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선주 주가는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지만, 실제 지표로 나타나는 현황은 녹록지 않다"며 "더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주간 MMF 설정액 7.6조 늘었다…최근 한달 증가치보다 많아
- 다음달 한국 MSCI 편입 앞두고 들썩이는 증권 시장…퍈춞입 후보는
- '불황형 소비' 바람…"최저가·중고에만 지갑 연다"
- 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30조…시가배당률 3.05%로 5년래 최고
- 5월 금리 인하론 우세…예대금리 시계는 거꾸로 간다
- 최저가에만 열리는 지갑…상승세 탄 불황형 소비株
- 키움 이어 미래에셋 주문 ‘먹통’…프리마켓 거래 10분간 중단
- 우리銀, 알뜰폰 새이름 우리WON모바일 출시
- 우리금융,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다문화가족 지원 나선다
- BNK부산銀·한국 M&A거래소 업무협약…지역기업 성장 지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2"의약품 기부·희귀질환 지원" 제약업계, 사회공헌활동 강화
- 3말레이 총리 "미얀마 휴전 연장할 듯…아세안, 인도적 지원"
- 4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5젤렌스키, 8월 5일께 日 오사카엑스포 방문 검토
- 6트럼프·시진핑 사이 동남아…'양자택일' 현실화
- 7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824시간에 종전 가능?…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나몰라라' 논란
- 9백악관,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위적 제조' 홈페이지 게재
- 10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