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5⋅18왜곡 스카이데일리 광고집행 비판...시교육청 "책임통감"

전국 입력 2025-03-18 14:22:06 수정 2025-03-18 14:22:06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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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지난해 한 차례 광고비 집행..."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 광주시민께 사과"
스카이데일리 출입처 삭제

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시교육청]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언론사에 광고비를 지출한 광주시교육청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전교조 광주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5⋅18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교육청이 정작 오월을 왜곡한 언론사에 광고비를 지출했다"며 "이정선 교육감이 말하는 5⋅18 민주광장을 밟을 자격이 있는지 교육감으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이어 "시교육청이 가짜 뉴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시점에 5⋅18을 왜곡하는 매체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은 교육청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다"며 "교육 예산 감축으로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교육청의 언론 홍보와 광고 예산 집행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 언론매체를 통해 지난해 10월 시교육청이 스카이데일리에 100만 원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스카이데일리는 1월에 12·3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고 하는 가짜뉴스를 보도한 매체로 이 뿐 아니라 그동안 5⋅18은 북한군 소행에 의한 폭동이라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민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스카이데일리에 지난해 10월 100만 원짜리 단 한 번 광고를 집행한 내역을 알리며 "이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으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스카이데일리를 즉각 출입처에서 삭제하고 앞으로 어떤 연관성도 갖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언급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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