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다주택자 주담대 막는다…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다시 강화하나 

금융·증권 입력 2025-03-19 18:24:41 수정 2025-03-19 18:24:41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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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SC제일은행이 이달 26일부터 다주택자 대상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2주택 이상 보유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신청을 26일부터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임차반환자금, 타 은행 대환대출, 추가 대출도 제한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일부터 다주택자 대상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도 중단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9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질의응답 자리에서 "가계대출은 큰 틀에서 경상성장률(3.8%) 안에서 관리한다는 기조"임을 재차 강조하며, "다주택자, 갭투자와 관련한 가계대출에 대해 금융권이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사무처장은 "이러한 조처가 잘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이미 금융당국의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에 따라 월별·분기별 총량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총량 자율규제 차원에서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 한정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 등기 말소와 동시에 서울지역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별 가계부채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지만, 19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당국 주도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들어간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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