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60.8%, 올해 신규채용 계획有"…2022년 이래 최저

경제·산업 입력 2025-03-20 12:00:04 수정 2025-03-20 12:00:04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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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의 올해 채용규모는 '작년과 유사' 50.7%, '작년보다 확대'는 13.8%에 그쳐
신규채용 방식으로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70.8%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0.8%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들의 올해 채용(계획)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0.7%였고,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신규채용(계획)규모가 ‘작년과 유사’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에게 그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 계획’이라는 응답이 59.8%로 가장 높았다. 

신규채용 방식에 대해선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22.6%,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6.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는, 응답 기업의 81.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특히, ’직무 관련 업무경험’이라는 응답률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변화 전망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직무중심(실무형 인재) 채용 강화’라는 응답이 53.0%, ‘수시채용 증가’라는 응답이 44.2%로 높았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 심화,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채용시장은 작년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이 채용할 때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아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청년들은 일경험이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무역량을 높이는 것이 취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업들도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경험이나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ESG 경영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도 채용시장에 한파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추경 등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재정지원을 보다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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