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가뭄'…올해 1~4월 공급 단 1곳에 그쳐
경제·산업
입력 2025-03-23 08:30:54
수정 2025-03-23 08:30:54
김수윤 기자
0개
재건축 위축·정국 혼란 겹쳐…5월 이후도 불확실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재건축 시장 위축과 정국 혼란 여파로 올해 1~4월 서울의 분양 물량이 단 1개 단지로 그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는 지난달 초 청약을 진행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일반분양 482가구)가 유일하다. 나아가 4월 말까지도 추가 분양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4월 중 분양이 예상됐던 ▲구로구 ‘고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성북구 동선2구역 재개발 ▲강남구 역삼동 ‘자이더 캐럿 141’ 등 3개 단지는 공사 일정과 조합 사정 등으로 인해 5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서울 분양 물량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예정된 단지들의 분양이 모두 연기됐다면 4월에도 서울 분양 물량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양 가뭄’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등 규제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위축되면서 공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아파트를 공급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정국 혼란이 겹치면서 건설사와 조합이 분양 일정을 미루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일정이 지연된 단지도 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분양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계획을 미룬 곳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 시장의 침체는 5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대조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083가구)가 5월 분양을 계획 중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예정은 예정일 뿐, 분양 공고가 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5월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남아있는 분양 일정도 하반기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멀츠, ‘울쎄라피 프라임’ 앰배서더에 전지현∙이민호 선정
- CJ올리브영, 상반기 글로벌몰 매출 70% ‘껑충’
- 게임업계, 내부 일탈 ‘몸살’…“대책 마련 시급”
- 부영 오너家 194억 배당…증여세 마련? 꼼수 배당?
- SSG닷컴, ‘쓱페이’ 팔까…“사업 분할·법인 설립”
- 상법 개정 여파…한진칼, 경영권 분쟁 재점화하나
- 현대로템, 폴란드서 또…K2전차 추가 수출 기대감 ‘쑥’
- 美서 귀국한 이재용 “열심히 하겠다”…뉴삼성 ‘속도’
- HS효성 조현상, 김건희 특검 소환 통보 받아…"부실기업 투자 아냐"
- 벤츠 코리아,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포, 철도·교육·문화로 “미래 70만 도시 청사진”
- 2경기도, '똑버스'...시군 경계 넘어 '300대' 눈앞
- 3오산시, 오산시세금으로 화성시 하수처리,, “매년 적자“
- 4용인특례시의회, 제 294회 임시회 개회
- 5경기도, 서부권 GTX...'김포~청량리 연결' 예타 통과
- 6경기도, 돌봄의료 본격화..."시군 맞춤형 모델 구축"
- 7인천 미추홀구, 자동차 공회전 안내표지판 전면 교체
- 8인천시, 해상풍력 지정 위한 민관 소통 본격화
- 9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동구청장배 농구대회 열어
- 10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폭염 취약계층 보호 총력 대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