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R&D 투자 확대…"1년 새 38%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5-03-23 10:09:57
수정 2025-03-23 10:09:57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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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유한양행 등 연구개발비 증가세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 및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R&D 비용은 약 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46%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R&D에 약 4300억원을 투자하며 2023년, 2022년 대비 각각 26%, 5% 증가했다.
유한양행도 R&D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2700억원을 R&D에 투입해 2023년 대비 38%, 2022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역시 2023년과 2022년 대비 각각 13%, 16% 증가한 약 230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종근당, 한미약품 등 다수의 기업이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약 개발을 위한 R&D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등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 개발을 핵심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임상시험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약사 96곳의 R&D 비용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73곳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같은 해 R&D 투자 규모는 4조99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15.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다만 일부 기업은 연구개발 비용이 감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약 1700억원을 R&D에 투입했는데, 이는 2023년 대비 10%, 2022년 대비 18% 줄어든 규모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국내외 허가를 받으며 임상이 종료된 영향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축소됐다"며 "향후 매출 대비 R&D 비용을 9~1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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