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작년 대기업 영업익 66% 급증…삼성·SK '견인'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08:40:41 수정 2025-03-26 08:40: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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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지난해 국내 반도체 기업 영업익 급증 덕에 500대 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영업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523조908억 원으로 2023년(2384조262억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인공지능) 메모리 부문에서 선방한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은 23조4천673억원으로, 2023년(-7조7303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익 증가만 31조1976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수혜를 독점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영업익 증가 폭이 컸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1년 만에 영업익이 26조1590억 원 불어났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2조963억원↑), HMM(2조9280억원↑), LG디스플레이(1조9496억원↑), 한국가스공사(1조4500억원↑), 기아(1조59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408억원↑) 순으로 영업익 증가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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