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K에너지 수소 공장서 화재…"수소 대란은 없다"
경제·산업
입력 2025-10-17 16:33:30
수정 2025-10-17 16:33:30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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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폭발 사고 발생…중상 4명·경상 1명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SK에너지의 울산 수소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2023년과 같은 ‘수소 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1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중질유 분해 시설(FCC) 공장 내 HP 공정(수소 생성 공장)에서 배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상 4명, 경상 1명 등 총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울산 내 공장 3곳에서 수소를 생산한다. 사고가 난 공장은 정기 보수를 위해 작업을 중단했던 곳이다. 나머지 2개 공장에서는 수소를 생산 중이다.
SK에너지 측은 이 공장 배관 내에 남아 있던 수소 가스가 배관을 여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불길은 20여 분 만에 진압됐으며, 추가 화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에너지 울산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정유 시설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경유·등유 등을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화재가 발생해 정유 시설이 일주일 동안 가동을 멈췄다.
업계에서는 수소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에는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수소 생산 설비 3개 중 2개가 고장 나면서 수도권·충청권·강원도 일부 수소 충전소에 수소 수급이 안 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대부분 SK그룹이 자체적으로 사용한다”며 “전체적인 수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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