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업 실적 시장 기대 부합…NH투자 최선호"-키움
금융·증권
입력 2025-04-11 09:17:48
수정 2025-04-11 09:17:48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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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PF시장 회복…실적 개선세 뚜렷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키움증권은 11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는 비경상적 비용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1분기에는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낮아진 금리 수준 등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인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4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7%,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04억원으로 예상됐다. 개별로는 미래에셋증권 2265억원, 한국금융지주 3497억원, 삼성증권 2367억원, NH투자증권 1975억원 수준이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국내 거래대금이 19% 감소한 반면 해외는 67%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국내 9% 증가, 해외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원은 “전 분기에는 해외가 국내 부진을 상쇄했으나, 이번 분기엔 국내 시장이 회복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분기에는 PF 대출채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이 작년 1분기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기존 부실 사업장은 정리가 진행되고 있고, 금리 인하 흐름에 따라 신규 부동산 개발 수요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거래대금이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낮은 수준임에도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PF 부문의 수익성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선 향후 실적의 지속성과 수익성 입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하면서도 주주환원수익률이 낮은 NH투자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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