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전국 입력 2025-04-26 14:39:45 수정 2025-04-26 14:39:45 이채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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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채원 기자]
[서울경제TV 경기=이채원 기자] 봄바람이 살랑이는 이천 도자예술로 78번길. 길게 이어진 공방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왜 ‘도자의 고장’이라 불리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어제(25일)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을 주제로, 전통의 품격과 현대의 감각을 함께 녹여낸 도자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축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예스파크, 사기막골 도예촌, 회랑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12일간 도자기라는 이름의 예술을 만나다
이번 축제에서는 200여 개 공방이 참여하는 대규모 도자기 판매 행사가 회랑마을(장훈성공방)~ 사부작2마을(미르공방) 구간에서 펼쳐진다. 정가의 절반에 가까운 할인으로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천에 직접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이천도자기 쇼핑라이브’도 진행한다.
600여 점의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도자기 동물원전(展)-신묘한 동물원전', 명장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장전’, 청년 작가들의 참신한 감각이 돋보이는 ‘현대작가 공모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해외 창의도시 교류전도 준비돼 있다. 

불과 흙의 예술,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
이천도자기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의 손이 만든 따뜻함이다. 대형 도자기 제작 퍼포먼스와 명장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명장 워크숍', 불과 흙이 만나는 노천소성 현장 체험도 마련돼 있다. 전통가마에서 갓 구워낸 빵을 나누는 행사도 현장에서 따뜻한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이천도자문화마켓’도 눈에 띈다. 폐플라스틱을 도자기 구매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이색 프로그램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도자기를 1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하루 30개 한정으로 친환경 도자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전통을 새롭게,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는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도자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를 담았다”며 “도자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가족 단위 관람객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이천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로 변모한다. 이곳에 방문하면 흙에서 태어난 예술품들이 전하는 따뜻한 울림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겠다.

서울경제TV 경인 이채원 기자/00lee36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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