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잇단 사법 리스크…실적 타격 ‘어쩌나’
경제·산업
입력 2025-05-12 17:36:36
수정 2025-05-12 19:26:0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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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유럽 등에서 잇달아 소송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른 사법 리스크 뿐 아니라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소송에 대응하느라 막대한 비용을 쓰는 통에 실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구글이 잇달아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9일 이탈리아의 상품 가격 비교 사이트 운영사 ‘몰티플라이’로부터 약 4조70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몰티플라이 측은 구글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자체 쇼핑 서비스를 경쟁 비교 웹사이트보다 우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반독점 재판에서 잇달아 패소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구글은 소송 합의에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 수집 관련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미국 텍사스주에 약 1조96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인정보 침해와 관한 사안에서 한 개의 주가 구글로부터 받아낸 최대 규모의 금액입니다.
텍사스주는 2022년 구글이 사진첩앱,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등 서비스를 통해 텍사스 주민들의 얼굴, 목소리 등 생체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글의 독점적 지배력에 대한 규제는 점점 거세지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각) 미 법무부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이 광고 거래소인 ‘애드엑스(AdX)’ 사업을 즉각 매각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해 그 후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달 광고 매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상황.
그러나 업계에선 구글이 각종 재판에서 패소하고 벌금을 물게 될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연매출의 10%를 넘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실적 타격도 피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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