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영구채 완전 청산…새 주인 찾기 ‘잰걸음’
경제·산업
입력 2025-05-12 17:30:57
수정 2025-05-12 19:21:1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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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해운업 위기 당시 수혈 받은 영구채 가운데 마지막 7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내일(13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합니다. 그동안 민영화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환사채 문제가 해소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다시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HMM이 내일(13일) 보통주 1억4400만주를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합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영구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이로써 HMM의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8억8103만주에서 10억2503만주로 약 16.3% 증가합니다. 이 전환사채는 정부가 보유한 마지막 영구채 물량.
HMM은 해운업 위기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산은과 해진공을 상대로 총 3조58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CB 전환으로 양 기관의 HMM 지분율은 각각 약 36%로 확대되며, 합산 지분율은 약 71.7%가 됩니다. 정부의 HMM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다는 뜻입니다.
CB 주식 전환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되는데, HMM은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000억 원은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고, 2조 원은 자사주 매입에 쓴다는 계획.
그동안 민영화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잔여 CB 문제가 해소되면서,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다시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매각가가 2년 전보다 2배 뛴 12조 원으로 추정되고, 국적 해운사를 해외 기업에 넘기는 것에 여론이 부정적인 만큼 거액의 인수 대금을 감당할 국내 기업을 찾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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