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이뤄지나…희비 갈리는 증권株
금융·증권
입력 2025-07-10 19:42:40
수정 2025-07-10 19:42:4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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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배당 증권주 줄줄이 신고가
'자사주 비중 53%' 신영證, 올해 상승률 135%
'자본준비금→이익잉여금' 비과세 감액배당 확산
배당 인색한 증권사는 평균 이하 상승률
[앵커]
최근 들어 상장 증권사들의 주가가 배당 정책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안 중 하나로 꺼내든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현실성을 높여감에 따라 높은 수준의 배당 성향을 갖고 있는 증권사엔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저조한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 주가는 지지부진한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사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53.1%) 신영증권 주가는 올해 7만6000원으로 출발해 오늘 장중 17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자사주 비중이 42.7%인 부국증권 역시 어제 상한가에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18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성향 종목으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시가배당률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교보증권을 비롯해 8개 증권사(한국금융지주·한양증권·유안타증권·현대차증권·DB증권·상상인증권)가 오늘 줄줄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K밸류업 트랜드'인 감액배당 실시 기업인 대신증권도 같은 기간 89% 상승했습니다. 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기로 한 것. '원조 고배당주'인 대신증권의 시가배당률은 7.1%에 달합니다.
감액배당은 메리츠금융지주가 2022년 사업연도 결산부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주주들에게 배분한다고 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덕분에 1년새 회사의 주가는 140% 넘게 오른 바 있습니다.
반면, 업계 최저치의 배당금(보통주 1주당 1원)과 시가배당율(0.21%)을 기록한 SK증권과 전년 대비 배당을 줄인 LS증권(보통주 1주당 150원→100원)과 현대차증권(보통주 1주당 400원→180원)의 주가는 평균 대비 지지부진합니다.
3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위 기업인 두나무 지분 보유라는 호재에 선방한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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