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자체 최초 '문화·유적지 탐방 점자 안내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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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7-29 16:46:01
수정 2025-07-29 18:50:15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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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상호 협력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유적의 이해를 돕고 탐방 편의를 제공하는 '남원 문화·유적지 탐방 점자 안내지도'를 제작한다.
이번 남원 문화·유적지 탐방 점자 안내지도는 남원시가 지난 2024년 9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을 방문, 남원 문화·유적지에 대한 탐방 점자 안내지도 제작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뤄진 결과로, 남원시는 국토지리정보원과 올 초부터 제작 방향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대한민민국전도, 세계점자지도집, 종이점자지구본 등 다양한 점자지도를 제작하고 보급해 온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6월부터 점자지도 제작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점자지도 제작에 착수했다.
남원시 또한 원활한 점자 안내지도 제작을 위해 최근 국토지리정보원, 수행업체와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점자지도 제작 간담회를 열고 지도의 제작 방향과 지도 형태 및 담길 내용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 바 있다.
국토지리정보원과 남원시는 이번 남원 문화유적 점자 안내지도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남원의 대표 문화유산인 광한루원, 실상사, 만인의총, 가야고분군, 만복사지 5개소 문화·유적지에 대한 구조와 특징을 직접 느껴며, 그 문화·역사적 가치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스스로 탐방할 수 있도록 점자와 돌출 형태의 촉각적 형태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광한루원, 실상사 등 현장을 관광문화해설사와 함께 답사하여 시각장애인 탐방 동선 및 유적·유물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
또한 남원시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의견 청취와 전문위원회의 자문, 현장 검증을 거치는 등 점자지도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점자지도가 완성되면 내년 2026년에 전국 맹아학교, 시각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복지센터 등에 제공해 남원의 지리, 역사, 환경 학습이나 탐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탐방 점자 안내지도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분들이 정유재란 순국한 만인의 애국충절,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등 깊은 남원 문화와 역사를 느끼고 무엇보다 스스로 이동하고 탐방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립감을 갖는 행복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남원시는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7월부터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없이 민원을 신청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민원실에 점‧묵자 혼용 민원업무 안내책자와 7종류의 점자 민원신청서식을 비치하고 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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