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상반기 매출 1000억 넘어… 북남미・동남아 이어 ‘중동’까지 진출

경제·산업 입력 2025-07-31 15:56:05 수정 2025-07-31 15:56:05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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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대웅제약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올해 상반기 매출 1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902억 원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도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가장 큰 시장으로, 품질, 안전성, 제조관리 기준이 가장 엄격한 국가다.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미용 톡신 시장에서는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남미 최대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 원 규모의 수출 재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쿠웨이트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내 톡신 기업 가운데 최다 진출 기록이다. 그 중에서도 미용·성형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인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4개국에 진출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향후 중동 시장 내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기 진출국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순도·고품질이라는 프리미엄 경쟁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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