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먹거리 물가 1년 만 최고…교통비까지 올라 ‘이중고’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08:44:43
수정 2025-08-11 08:44:43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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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치인 2%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체감 물가 부담은 더 커 보인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작년 동월보다 3.5%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1%)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2.0∼3.0%를 유지해오다가 최근 두달 연속 3%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폭염 및 폭우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가공식품 출고가도 줄줄이 인상된 여파로 풀이된다.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7.2%)의 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 달 연속 상승률이 7%대에서 고공행진하며 2023년 7월(7.5%) 이후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오징어채(42.9%),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껑충 뛰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빵 및 곡물(6.6%)도 2023년 9월(6.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쌀(7.6%)은 2024년 3월(7.7%)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7%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라면(6.5%)은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 등이 포함되는 공공서비스 물가도 덩달아 뛰면서 가계 시름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 이하'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다 3월 1.4%로 올라섰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되며 도시철도료 물가가 7.0% 상승한 영향이 크다. 출,퇴근 지하철 왕복 교통 요금이 하루 3000원이 넘어가면서 고정 생활비가 올라가게 됐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먹거리 및 교통 등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가가 더 올라 서민 삶이 더 팍팍해졌다"라며 "내부 유통망, 글로벌 공급망 등 대내외적 물가 상승 요인을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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