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온글로벌, 韓 진출…도시형 숙박 표준 제시

경제·산업 입력 2025-08-25 09:00:04 수정 2025-08-25 09:00:04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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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러스온글로벌]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글로벌 실물 운영 플랫폼 트러스온글로벌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트러스온글로벌 코리아’를 설립한 이 회사는 단순 중개가 아닌 직접 운영 방식을 통해 공유숙박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트러스온글로벌은 홍콩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숙소를 직접 임차해 운영하는 ‘풀 매니지먼트 전대차’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 플랫폼이 숙소 등록과 예약 지원에 머문 것과 달리, 예약 관리와 청소·점검·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통합 플랫폼에서 관리하며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모델은 도쿄와 홍콩 등 도시형 숙박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쿄에서는 단기 체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루 단위 객실 점검과 24시간 다국어 응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도심 밀집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청소와 시설 유지 점검을 체계화해 재방문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러스온글로벌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회사는 오는 8월부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운영 경험과 함께 국내 법규에 맞춘 숙박업 등록 절차와 표준화된 운영 방안을 공개하고, 숙박업 경험이 없는 이들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단기 임대·공유숙박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300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18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연평균 8~1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도시형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트러스온글로벌 관계자는 “도시별로 표준화된 운영 경험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유숙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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