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장암 타켓 바이오의약품 개발 국비 56억 원 확보

강원 입력 2025-08-26 09:57:06 수정 2025-08-26 09:57:06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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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1호 사업 착수, 차세대 치료제 개발 공모 확정
 - 대장암 표적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도내 기업·연구기관 공동 참여

강원도청.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신규 공모과제에 선 정돼 5년간(’25~’29)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기술개발에 필요한 국비 56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에 입주한 ▲㈜하울바이오(대표 나희준)를 중심으로 ▲㈜엔바이오스, ▲㈜유바이오로직스,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 도내 기업․연구기관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도전해 이뤄낸 성과다.

연구과제는 ‘대장암을 타겟으로 한 단일제제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 개발이다. 핵심은 ‘자가조립형 다중기능융합단백질(MAPS*) 기반의 기능성 약물 제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의 의학적 한계(낮은 효능, 짧은 반감기, 내성 등)를 극복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대장암은 국내 세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환자 4명 중 1명이 전이 단계에서 진단받아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의 핵심 약물은 다국적 제약사에 의존하고 있어 높은 약가로 인한 국가 의료재정 부담도 커, 전이 유도 핵심 분자를 타겟으로 한 표적치료제의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중기능융합단백질 플랫폼이 개발되면 다양한 항체 및 단백질간 조합이 가능하고, 새로운 표적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다른 난치질환의 범용 치료제 플랫폼으로의 사업성과 확장성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제제의 다기능 치료제 개발로 두 가지 이상의 약물 병용 투여로 인한 환자의 심리적·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하울바이오는 항체 라이브러리 기반의 신규 항체 선별 기술, 항체 및 융합단백질 생산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으로, 차세대 치료제의 제조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엔바이오스는 다중기능융합단백질 개발, ㈜유바이오로직스는 대량생산공정 구축,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약동력 평가 및 비임상 효력 시험을 담당한다.  

이들 기관은 정부지원 외에도 약 22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공동 부담(국비 56, 민간 22)하며,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한 후 추진하는 첫 국가지원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차세대 치료제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강원자치도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강원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과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2026년에도 바이오 분야에서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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