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고군분투…지역 살리고 건전성 지킨다
금융·증권
입력 2025-09-12 17:04:56
수정 2025-09-12 18:59:2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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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NK금융그룹이 위기에 놓인 부·울·경 지역경제를 살리고, 손실을 떠안으면서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이행 중입니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까지 확대해 주주환원 강화 기조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BNK금융그룹은 지난 8일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책임금융 삼각 축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희망선언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경기침체에 빠진 부·울·경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지역기업 성장자금을 공급하고 해양 조선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는데, 부·울·경 내 유니콘기업 발굴을 위해 자회사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고, 2000억원 이상 전략펀드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신해양강국펀드를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 성장 지원에 동참한다는 계획입니다.
BNK금융은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총 3조7000억원의 금융을 우선 공급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그룹 성장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중소선사 보증지원과 선박금융 강화, 지역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나섭니다.
BNK금융은 부·울·경 경기침체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아 지역기업 부진에 따른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기준 지방은행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6%, 시중은행 0.36% 대비 3배 가까이 높습니다. 특히 BNK그룹 내 부산은행은 1.04%, 경남은행 0.91% 수준입니다.
BNK금융 그룹사 전체 부실채권 비율은 2분기 1.62%인데 연말까지 1.4%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BNK금융은 손실이 수반되더라도 대출채권 매각 규모를 늘려 건전성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부실채권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어 거래가격이 하락한 탓에 부산은행의 상반기 대출채권 매각 손실규모가 200억원이 넘지만, 자본비율을 높이고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분기 기준 12.56%로 전 분기 대비 0.31%p 개선됐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정됐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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