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디즈니, 플랫폼 개발…네이버 택한 이유는
경제·산업
입력 2025-09-17 17:24:40
수정 2025-09-17 17:24:4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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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디즈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는데요. 글로벌 콘텐츠 시장판도 변화까지 예고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와 손을 잡았습니다.
디즈니의 대표 IP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겁니다.
이 플랫폼에는 마블, 스타워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가 보유한 약 3만5000편의 IP를 활용한 만화가 담깁니다.
IP 유통에 신중한 디즈니가 콘텐츠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이 과정에서 디즈니는 웹툰엔터 지분 2%를 인수하며 장기 협력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업계는 디즈니가 팬덤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 지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심은 왜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아니라 네이버였느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디즈니플러스와 직접 경쟁하는 영상 플랫폼이라 이해 충돌이 불가피해 직접 협업을 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시장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월간 이용자수(MAU)가 지난해 1억7000만 명에 이르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네이버 역시 국내 웹툰 시장 성장세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글로벌 확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
결국 양쪽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협력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사의 새 플랫폼은 전 세계 디즈니 팬덤과 웹툰 이용자를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사업 성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즈니와의 협력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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