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길안내 척척”…스마트글라스 경쟁 점화

경제·산업 입력 2025-09-19 19:17:41 수정 2025-09-19 19:17:41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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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길안내 척척”…스마트글라스 경쟁 점화

[앵커]
안경을 쓰고 손가락만 움직이면 메시지 입력부터, 실시간 통역, 볼륨 조절까지,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 같은데요.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스마트글라스 기술을 선보이며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뒤이을 새로운 폼팩터(기기 디자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허공에서 다이얼을 돌리듯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스마트글라스에 연결된 음악의 볼륨이 커집니다.

[싱크] 마크 저커버그 / 메타 최고경영자
 “좋아요, 만약 볼륨을 조절하고 싶다면, 마치 눈앞에 볼륨 조절 장치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되죠”(All right and if I want to adjust the volume, I act like there's a volume control in front of me)

메타가 17일(현지시간) 열린 연례행사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신형 스마트글라스 ‘메타-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메타-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오른쪽 렌즈에 고해상도 화면이 내장돼 메시지 확인, 실시간 자막, 길 안내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메타 뉴럴 밴드’가 손목 근전도 신호를 감지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안경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영상통화 시연은 실패했지만, 스마트글라스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메타의 스마트글라스 공개로 경쟁사들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글은 삼성과 손잡고 ‘프로젝트 무한’을 통해 스마트글라스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구글은 이미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초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애플도 ‘비전 프로’에 이어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된 차세대 스마트글라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정체된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스마트글라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모습입니다.
다만 프라이버시 문제와 비싼 가격, 배터리 한계 등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스마트글라스가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디지털 경험을 통합할 새로운 플랫폼이 될 거란 관측.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앞두고, 누가 스마트글라스 생태계를 선점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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