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의원 "윤석열 정부, 대상포진 백신 공약 지키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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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01 11:00:06
수정 2025-10-01 11:00:06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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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6년간 356만 명…백신 지원은 제자리
백신 접종 비용 최대 42만 원…지자체별 지원 격차로 건강 불평등 심화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대상포진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윤석열 정부가 대선 당시 약속했던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공약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20년 72만 4022명에서 2024년 76만 2709명으로 5.3% 늘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 45만 5712명에 달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6년간(2020~2025.7월) 누적 환자 수는 약 356만 명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2.9%로 가장 많았지만, 0~19세도 2.7%를 차지해 전 연령층이 대상포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9.9%로 남성(40.1%)보다 많았다.
문제는 예방접종 비용이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마다 편차가 심하다. 2025년 비급여 진료비 공개항목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주는 최소 7만 4700원에서 최대 30만 원, 조스타박스주는 최소 7만 5000원에서 최대 40만 원, 싱그릭스주는 최소 13만 원에서 최대 42만 원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저소득층의 경우 접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172개 시군구에서 지자체별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나, 대상 연령과 소득 기준, 지원 금액과 본인부담금 등은 천차만별이다.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 자체가 없는 곳도 있어 지역 간 건강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우선순위에서 4순위로 평가된 바 있다. 그만큼 사회적 비용과 개인적 고통이 큰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대상포진은 옷깃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고, 뇌수막염·척수염 등 합병증 위험도 크다"며 "윤석열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만큼, 고령층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백신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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