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아테이너 그라운드’ 시범 프로그램 운영

전국 입력 2025-10-01 11:15:50 수정 2025-10-01 11:15:50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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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창의예술교육의 새로운 무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가 어린이 예술교육의 미래를 담아낸 '아테이너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를 완공하고,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질 시범 프로그램의 참여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지난 2024년 1월, 국내 최초의 예술가와 함께 하는 과정 중심형 어린이 예술교육센터로 문을 연 아테이너는 개관 첫해에만 1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참여자를 맞이하며 지역 어린이들의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과 매 학기마다 발생하는 대기자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러한 성장의 고민 속에서 수성구청은 2024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새로운 강의동 건축에 착수했으며, 9월 중순 넓은 마루공간과 확 트인 시야를 가진 ‘아테이너 그라운드’를 완공했다.

총 사업비 8억여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물 확장을 넘어, 아이들이 예술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예술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철학을 담고 있다.

건축, 그 자체가 예술이 되다: '열린 예술 놀이터'의 탄생

신규 강의동 ‘아테이너 그라운드’는 그 이름처럼 공간 전체가 어린이들의 예술놀이터가 되는 열린 공간으로 건축과 디자인, 교육 철학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건물 외관은 거울형 유리를 적용해 내부에서는 푸른 하늘과 광장, 사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지만,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아 아이들이 온전히 활동에 몰입하고 안전하게 예술을 펼칠 수 있다. 

외부 풍경을 그대로 반사하는 거울 표면은 건물 자체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신체 활동에 최적화된 마루 구조로 설계되어 무용, 연극, 놀이 등 모든 움직임이 예술의 한 부분이 된다. 천장은 미러솔 마감으로 시각적인 높이감과 개방감을 더하고, 자연광이 공간 전체를 밝혀 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몸으로 생각하는 예술실험실: 융복합 창의예술의 즐거움

이에 따라 ‘아테이너 그라운드'는 ’예술가와 함께 하는 과정 중심 어린이 예술교육‘이라는 기존 아테이너의 교육 철학을 한층 더 발전시킨 시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무용, 놀이 등 신체 활용 예술을 중심으로 미술, 음악, 과학 등과의 융합을 시도한 3개의 프로그램과 무용, 그래피티 등 현장의 예술을 담은 3개의 프로그램이 ’아테이너 그라운드‘의 첫 문을 연다. 

제일 먼저 창의예술 프로그램 <플로우 키즈랩>은 3회의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다시 3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쳐 완성되었으며,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일상적 움직임을 예술로 확장한다. 아이들은 드로잉과 사진으로 자신의 몸짓을 기록하고,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융합 예술의 재미를 발견한다.

<둠칫둠칫 드로잉> 역시 마찬가지. 초등 1~2학년과 유아(6~7세) 2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각의 커리큘럼을 담았다.

음악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대형 캔버스에 라이브 드로잉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점토형 흑연과 대형 캔버스를 활용해 즉흥적 표현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몸놀이 프로그램: 자유로운 몸짓으로 감각을 깨우다

이에 더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강조한 몸놀이 프로그램도 이목을 끈다. <모므로 펼쳐요: 비보잉 워크숍>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비보잉 동작으로 자신만의 안무를 창작한다. 초등 1~3학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몸의 섬세한 사용과 자기표현을 통해 역동적인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모므로 그려요: 그래피티 워크숍>은 스프레이와 몸의 동작으로 가족과 함께 그래피티 드로잉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각 1회차씩만 진행되어 모집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모므로 말해요: 자유움직임 워크숍>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유명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김요셉 춤추는 나무 아트센터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이다.

음악과 리듬에 맞춰 몸짓과 눈빛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몸짓 언어’를 경험하고 자기표현을 확장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아테이너 기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최대 회당 1만원의 참가비만을 받도록 했으며, 시범 프로그램별 참여자 반응과 교육 효과를 분석, 2026년 1월 정식 개관과 함께 기존 아테이너 그라운드와 함께 정규 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성구가 세계적인 어린이 예술교육 모델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테이너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의 포부는 아테이너가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예술을 통해 어린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한편 ‘아테이너 그라운드’ 프로그램은 9월 23일부터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했으며, 현재는 신청 인원이 마감된 상태이다. 중도 참여를 원하는 경우 대기자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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