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독버섯의 습격'…해남군, 야생버섯 섭취한 주민 8명 병원 치료

전국 입력 2025-10-03 16:04:43 수정 2025-10-03 16:21:2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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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구토·어지럼증 호소…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해남군청 전경.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전남 해남군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마을 주민 8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들은 동료 중 한 명이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해남군은 현재 주민들이 섭취한 버섯 등 식재료를 수거해 DNA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체 검체를 채취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신속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주민이 직접 채취한 야생버섯을 섭취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남군은 해당 식당에서 판매해 제공된 음식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며 따라서 식중독 등 해당 식당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해남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생버섯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야생버섯은 독성 여부를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절대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야생 식물 섭취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내용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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