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의원 “mz 해양경찰, 5년도 못 버티고 떠나”. . .해양경찰 조직문화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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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05 13:23:18
수정 2025-10-05 13:23:18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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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재직기간 5년 이하 퇴직자 426명...인력 이탈 심각

[서울경제TV=김정희 기자] 지난 5년간 해양경찰청에서 재직기간 5년 이하 해양경찰의 퇴직자 수가 총 4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와 수직적 의사결정, 연공서열 중심의 평가 및 보상 체계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실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직기간 5년 이하 해양경찰 퇴직자’는 총 426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57명이 퇴직한 것으로 집계되어 인력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연도별 ‘재직기간 5년 이하’퇴직자는 ▲2020년 37명 ▲2021년 42명 ▲2022년 86명 ▲2023년 97명 ▲2024년 107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9월까지 퇴직한 57명을 더하면 426명에 달한다.
퇴직자는 2020년 37명에서 2024년 107명으로, 불과 4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중 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의원면직 퇴직자가 ▲2020년 36명 ▲2021년 34명 ▲2022년 78명 ▲2023년 90명 ▲2024년 99명 ▲2025년 9월 44명으로 퇴직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재직기간 5년 이하’ 퇴직자의 평균연령은 ▲2020년 30.9세 ▲2021년 33.7세 ▲2022년 32.9명 ▲2023년 34세 ▲2024년 33.5세 ▲2025년 9월 32.1세로 나타나, 젊은 인력이 조직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조기에 이탈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해양경찰청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으로 해양경찰청의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와 수직적 의사결정, 연공서열 중심의 평가·보상 체계를 지적한다.
한국해양경찰학회보에 게재된 김승완·이기수 교수의 논문 'MZ 세대가 인식하는 해양경찰 조직문화의 특징과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서해지방해경청 소속 5개 경찰서에 MZ세대 근무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5%(89명)가 해양경찰 조직문화의 특징으로 ‘위계지향적 문화’를 꼽았다.
조직문화의 적응이 어려운 이유로는 ▲‘수직적 의사결정 및 상명하복 중심의 운영’ 37%(44명) ▲‘기성세대 중심 운영으로 인한 세대 간 소통 부족’30%(36명) ▲‘성과 중심이지만 공정하지 않은 평가·보상 체계’ 18%(21명) 순으로 응답했다.
임미애 의원은 “해양 영역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불법 외국 어선의 증가와 해적·마약 밀수 등 해양범죄의 증가로 해양경찰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 인력의 지속적인 유출이 이어질 경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해양경찰 조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근무환경 등 조직문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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