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2025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 무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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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13 10:51:17
수정 2025-10-13 10:51:17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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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오늘의 무대로 되살아나다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의 재해석
지역 연극인과 함께하는 창작 무대,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다
비극과 풍자를 통해 사랑·운명·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사단법인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와 공동으로 '2025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창작연극 팩토리'를 선보인다.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이어온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창작 지원 사업으로, 지역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창작연극팩토리는 특히 젊은 연극인들에게 창작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하고, 대구만의 연극적 색깔을 담아내는 무대를 지향한다.
고전을 무대에서 새롭게 만나다
이번 무대의 첫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금지된 사랑과 세대 간 갈등, 인간 감정의 극단을 다룬 이 작품은 현대적 무대 언어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다.
원작의 아름다운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오늘의 사회가 직면한 가족 갈등·세대 간 대립·젊은 세대의 열망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사랑과 운명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은 몰리에르의 풍자극 '서민귀족'이다.
계급과 허영심에 집착하는 인물 ‘자르댕’을 통해, 돈과 권력이 인간의 품격을 대신할 수 없음을 유머와 풍자로 드러낸다.
관객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진정한 품격은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내적 성숙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된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게는 교양과 품위의 본질적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
고전이 오늘에 필요한 이유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사랑과 운명,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고, 몰리에르의 희극은 사회 구조와 인간 욕망을 성찰하게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전의 힘을 빌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돌아보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발판
이번 창작연극은 고전의 재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창작 기반을 확장하고 대구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에게는 고전을 새롭게 경험하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무대라는 발판을 제공하여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서민귀족 공연은 고전문학의 힘을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새롭게 풀어낸 무대입니다. 사랑과 갈등, 운명과 화해, 웃음 속에 담긴 풍자를 통해 관객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깊은 울림을 얻기를 바랍니다.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과 손잡고 대구만의 색깔을 담은 창작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민과 호흡하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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