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금일읍 동백리에 식수 전용 수원지 신설…440억 원 투입

전국 입력 2025-10-14 13:20:22 수정 2025-10-14 13:20:22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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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트라우마 극복 위한 결단…도서지역 식수난 해소 기대

완도군 금일읍 동백리 수원지 개발 사업 평면도.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위협에 직면해 온 전남 완도군 금일읍이 마침내 항구적인 식수난 해소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완도군은 총사업비 440억 원을 투입하는 '금일읍 동백리 수원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며 물 복지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서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물 부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지역 경제 활동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재난이었다. 특히 금일읍은 기존 수원지인 척치제와 용항제가 잦은 가뭄으로 취수량 부족을 겪으면서 상시적인 급수 불안에 시달려 왔다.

이에 완도군은 일회성 대책이 아닌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개발 사업의 핵심은 대규모 식수 전용 수원지 신설이다. 38만1000㎥ 규모의 저수 시설과 함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6.2km의 도수 관로 및 가압장 1개소가 구축된다.

지난달에 착공에 돌입했으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27년 12월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금일읍은 현재의 취수량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물 부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44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이 신속하고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일읍 동백리 수원지 개발은 단순한 토목 사업을 넘어선다. 이는 완도군이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물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다. 안정된 식수원 확보를 통해 금일읍은 가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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