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완도읍 하수도 정비에 700억 원 투입…해양수질보호 '박차'

전국 입력 2025-10-15 14:40:23 수정 2025-10-15 14:40:2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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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주거환경개선·해양생태계 보호 전망

완도군이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이 농어촌 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해양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에 총 700억 원을 투입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반 시설 확충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완도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본 사업의 핵심은 각 가구에 설치된 개별 정화조를 폐쇄하고 생활 오수를 공공 하수도로 직접 연결해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개별 정화조는 관리 소홀 시 오염 물질 유출의 위험이 상존하고 처리 효율 또한 공공 시설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공공 하수도 연결은 생활 오수의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처리를 보장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완도 지역 해역의 수질을 보호하고 청정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이미 지난 2월 고금면 가교리에 하수처리 시설을 완공하는 등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는 노화읍 내리, 보길면 정동·부황리 등지에서 243억 원 규모의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군외면 당인리 지역도 89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보길면 선창리, 고금면 상정리 등지에 162억 원, 완도읍과 노화읍의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240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도 마련돼 있어 향후 수년간 완도군 전역에서 하수도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과 노력이 투입되는 하수도 정비 사업은 완도군이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특히 청정 바다를 생계의 기반으로 삼는 농어촌 지역에서 해역 수질 보호는 경제적 가치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에 건의해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 역시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완도군의 뚝심 있는 추진력은 주민들에게는 위생적이고 쾌적한 삶의 터전을, 완도의 바다에는 청정하고 건강한 생태 환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수도 정비 사업이 완도군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농어촌 자치단체로 발돋움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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