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 이끌어

전국 입력 2025-10-15 15:31:53 수정 2025-10-15 15:31:5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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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적극 건의 빛나…농민 구제 이정표 세워

공영민 고흥군수(왼쪽 두 번째)가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찾아 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이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정부의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받게 되면서 공영민 군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 대응과 중앙정부에 대한 끈질긴 건의가 결실을 맺었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인정은 고흥군의 선제적인 움직임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피해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경영 안정을 총력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벼 깨씨무늬병은 초기에는 잎에 깨알만 한 작은 병반으로 시작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벼알에 암갈색 반점을 만들어 미질 저하와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치명적인 병해이다. 고흥군은 8월 초부터 사전 예찰과 초기 병해 지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수기 이후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라는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잠정 피해면적이 6000ha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공 군수는 농가 피해 확산을 막고 신속한 구제책을 마련하기 위해 10월 초부터 대응 전략을 대폭 강화했다. 공 군수는 단순한 현장 지도에 머무르지 않고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이를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중앙부처의 현장 공감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정부의 '농업재해' 공식 인정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 고흥군은 피해 농가 복구와 경영 안정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공 군수는 이미 수확을 마친 농가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정부 대책에 포함된 피해 벼 전량 매입 방안이 실질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피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계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군수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조치다.

고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 기준에 따라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내용은 ▲농약대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 ▲재해 대책 경영 자금 지원(금리 1.8%) 등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벼 깨씨무늬병은 이상기후로 인한 대표적 병해로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군은 정부의 재해 인정 결정에 따라 피해조사부터 복구비 지급까지 신속히 추진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생계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민 군수의 발 빠른 대처와 농가 중심의 행정력이 중앙정부의 긍정적인 결정을 이끌어냄으로써 고흥군은 재난 상황에서도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음을 입증했다. 이번 '농업재해' 인정은 고흥군의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준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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