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길·노화에 679억 원 규모 급수 공급망 건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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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17 14:56:09
수정 2025-10-17 14:56:09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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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해저 관로 총 31.1km, 배수지 등 설치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총 679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섬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도서 지역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목표로 한다. 광역 상수도를 육지인 해남 분기점에서 노화읍까지 끌어오는 대공사로 총 31.1km에 달하는 상수 관로를 설치하게 된다.
이 중 육상 관로 21.9km 외에도 9.2km에 이르는 해저 관로를 통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담수(淡水)의 생명줄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또한 하루 1000㎥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지 1개소와 가압장 2개소를 함께 설치해 안정적인 수압과 공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역 현안 해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이 사업은 완도군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적인 설계 및 시공 역량이 결합되어 추진된다.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오는 12월에 발주를 거쳐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저 관로를 통한 광역 상수도 공급은 가뭄이라는 자연재해 앞에 무방비였던 도서 지역 용수 공급의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이 중요한 사업이 조기에 착공되고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길(노화) 급수 구역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은 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도서민들의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회 기반 시설 투자로 기록될 것이다. 이로써 완도군은 기후 변화 시대에 대비해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구축하고 '살고 싶은 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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