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류 산업 선두주자 우뚝'…장흥군, 진균류바이오상용화센터 준공

전국 입력 2025-10-17 16:16:51 수정 2025-10-17 16:16:51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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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류 기반 미래 산업의 전진 기지 구축…전주기 산업화 지원으로 국가 바이오 경제 견인 기대

장흥군이 지난 16일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서 ‘진균류바이오상용화센터’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장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장흥군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진균류(버섯 등) 바이오 산업 선점에 나섰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전날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서 ‘진균류바이오상용화센터’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균류 기반 상용화 및 산업체 융합의 핵심 거점으로서 도약을 선언했다. 총사업비 237억 원이 투입된 이 국책사업의 결실은 장흥군이 국가 균류 산업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상 3층, 건축면적 3448㎡ 규모의 연구·생산 복합시설로 건립된 이 센터는 균류 기반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全週期) 지원 체계'를 완벽하게 갖췄다. 진균류의 균사체 배양, 추출, 공정부터 기능성 평가, 원료 품질관리, 나아가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반의 시제품 생산까지 소재 개발에서 최종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총 54종 100대의 첨단 생산 및 실험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진균류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향장품은 물론 대체육 및 발효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장흥군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즉각적인 산업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센터의 운영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겸비한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맡는다. 연구원은 기업과 연구기관 간의 협력체계(Open Platform)를 구축해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산업화 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미 전국 11개 유망기업이 시설 연계 및 공동활용을 희망하고 있으며 균사체, 발효기술, 기능성 소재 분야의 추가 연구도 활발히 진행돼 산업 생태계 조성의 청신호를 밝혔다.

센터는 향후 활용 기업들에게 기술자문, 인증 및 시험분석 등을 제공하며 지역 균류바이오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는 곧 진균류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가 거점화와 지역 균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미래형 바이오 경제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센터 준공은 장흥이 보유한 진균 산업 연구 기반과 바이오식품산업단지 인프라가 결합된 결실"이라며 "진균류 소재의 산업화를 통해 국가 균류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산업체와의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흥군의 이번 ‘진균류바이오상용화센터’ 준공은 단순한 건축물 완공을 넘어선 대한민국 균류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탄탄한 인프라와 전문성,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장흥군이 미래 바이오 산업의 선도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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