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향기와 역사의 숨결'…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통합 개최

전국 입력 2025-10-17 16:41:22 수정 2025-10-17 16:41:22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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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6일까지 열선루공원서 펼쳐지는 차문화 축제

보성군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한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녹차 수도 전남 보성군이 역사와 문화,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축제를 선보인다.

17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보성읍 열선루 일원에서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를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통합 개최한다. 차(茶)의 품격에 구국의 역사를 더하고 청년의 활력을 결합한 이번 축제는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 '공존과 소통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보성세계차박람회는 '열선루에서 피어나는 보성차의 향기'를 주제로 녹차 수도 보성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축제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열선루에서 장계를 올린 역사적 연결고리에 주목해 전란의 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장군의 굳건한 정신을 보성차의 철학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차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전문성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웰니스 체험이 조화를 이룬다. 24일에는 국내 차 전문가와 학계 인사가 모여 차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보성차산업 미래 발전 티 포럼'이 보성읍사무소에서 개최돼 보성차의 학문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동시에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열선루 특설 무대의 '보성티 칵테일 쇼'는 차와 청년 문화의 신선한 결합을 통해 보성차의 새로운 매력을 시각적, 미각적으로 선사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보성티 블렌딩 라운지', '말차격불체험', '이순신 장군차 전시 및 시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차 문화를 접하고 보성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차인(茶人)들을 위한 전문적인 경연과 전시도 마련된다. '제13회 보성 세계 차 품평대회', '제11회 대한민국 티블렌딩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등이 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전국 청소년들의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는 미래 세대에게 전통 차 문화를 계승하는 장을 제공한다.

서상균 보성세계차박람회 추진위원장은 "보성세계차박람회는 차를 매개로 전 세대를 잇는 소통의 축제"라며 "보성의 향긋한 차향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있는 힐링의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축제는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뿐만 아니라 '국가유산야행',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남 우수 분재 대전',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 등 총 6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 문화의 풍부함과 활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이 차의 향기, 이순신의 정신, 청년의 열정으로 빚어낸 이번 통합 축제는 한국형 융합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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