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독·일 협력 ‘데이터 스페이스 공동관’ 운영…글로벌 데이터 산업 허브 도약

전국 입력 2025-10-17 19:05:34 수정 2025-10-17 19:05:34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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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시·항공우주센터(DLR), 일본 NTT DATA와 데이터 산업 글로벌 확장 논의
국내 지자체 최초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 기반 검증


[서울경제TV 대구=김아연 기자] 대구광역시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독일 함부르크시와 항공우주센터(DLR), 일본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NTT DATA, 지역 6개 기업과 함께 ‘데이터 스페이스 공동관’을 운영한다.

‘데이터 스페이스 공동관’은 2024년부터 국내 지자체 최초로 지역기업과 독일 항공우주 AI Security 연구센터(이하 독일 DLR), 함부르크시가 함께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기반 검증을 추진한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데이터 산업의 유럽·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관은 엑스코 서관 1층 1홀에서 운영되며, 독일 함부르크시·DLR, 일본 NTT DATA와 함께 지역기업 6개사(㈜이지스, ㈜ABH, ㈜빅웨이브에이아이, ㈜비즈데이터, 한국OSG㈜, ㈜픽쇼코리아)가 참가한다.

주요 운영 내용은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실증 추진성과 발표, 한·독·일 협업방안 모색, 지역 주력산업의 제조 데이터 스페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발굴, 데이터 핵심기업 솔루션 홍보·시연, 비즈매칭 등이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데이터 소유자가 공유 여부와 조건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 기반 개념으로, 특정 분야에서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활용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자동차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공유하는 ‘Catena-X’, 일본에서는 제조 산업 데이터 공유를 위한 ‘Ouranos-X’가 구축돼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FIX 2025 ‘데이터 스페이스 공동관’은 이러한 국제 흐름에 발맞춰 데이터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데이터 소유 주체인 기업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유통·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경제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 독일, 일본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공동관에 참가하는 6개 기업은 국내 최초 데이터 커넥터 플랫폼, 도로 교통망 혼잡도 해결, 제조 AI, 스마트 키오스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지스는 ‘3D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VISION-X’ 협력 프로젝트를 검증하고, ㈜빅웨이브에이아이는 분산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데이터 커넥터 플랫폼’을 시연한다.

㈜ABH는 도로 인프라 데이터 스페이스 ‘SafeTrack-X’, ㈜비즈데이터는 지능형 수처리 솔루션, 한국OSG㈜는 AI 기반 제조 데이터 공유, ㈜픽쇼코리아는 스마트 키오스크 솔루션을 각각 선보인다.

이 외에도 유럽 탄소 규제(EU CBAM)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데이터 관리 솔루션과 지역 주력산업의 제조 데이터 스페이스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사례 등 다양한 발제와 워크숍이 진행된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FIX 2025의 ‘데이터 스페이스 공동관’은 대구가 글로벌 데이터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데이터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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