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대박'...지역 경제·문화 활력 UP

전국 입력 2025-10-19 13:45:50 수정 2025-10-19 13:45:50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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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 장성 황룡강에 핀 희망의 꽃...한우 무료시식 부스 '인기만발'

장성군 황룡강변에 조성된 '해바라기 꽃 단지' 전경. [사진=오중일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가 '꽃길열차', 드넓은 '해바라기 꽃 조성단지'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날 개막한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가장 인기는 축제 기간 중 황룡강 축제장에 마련된 한우 무료시식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장성 한우를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긴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축제장의 활기를 더욱 북돋았다.

한우협회 장성군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시식 행사는 지역 특산물인 장성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불고기, 육포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 장성 한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한종 장성군수(왼쪽 세 번째)가 19일 황룡강 축제장에 마련된 한우 무료시식 부스를 방문해 관광객들에게 불고기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오중일 기자]

축제 2일 차인 19일에는 이색적인 하이라이트 행사가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좀비와 저승사자 콘셉트의 이색 달리기 대회인 'J-라이트 런'이 황룡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빛나는 팔찌와 함께 스릴 넘치는 미션을 수행하는 이 서바이벌형 러닝 이벤트는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지현의 특별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박지현의 공연에 이어 신나는 EDM 댄스 파티가 펼쳐져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가을밤, 음악과 함께 잊지 못할 축제의 추억을 만들게 된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1일에 열리는 '음식 명인전'과 25일 저녁을 장식할 '이홍렬의 추억 극장'이 손꼽힌다.

불빛花담존 주무대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음식 명인전'이 펼쳐진다. 두 명인은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전통 음식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명인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현장에서 완성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특히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된 장성의 전통 고추장 '집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미식가와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이홍렬의 추억 극장'이 준비돼 있다. 개그맨 이홍렬이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추억 극장은 코미디 공연은 물론, 가수 혜은이와 박상민 등 인기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향수를 자극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순항은 앞으로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하되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담고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는 것이야말로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전략이다.

장성 황룡강은 이제 가을꽃과 빛, 그리고 사람의 미소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방문객이 장성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장성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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