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결의', 보성 열선루서 428년 만에 부활

전국 입력 2025-10-22 14:30:36 수정 2025-10-22 14:30:3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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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24일 개최

김철우 보성군수(사진 오른쪽)가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앞두고 축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이 충무공의 결의와 보성 특유의 항일 정신을 되새기는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방문객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축제의 시작은 24일 오전 지역 청소년들의 '방과후 페스티벌'과 전국적인 관심을 모을 '온라인 이순신 퀴즈대회'가 알린다. 이후 보성 녹차의 품격을 체험할 수 있는 '티 칵테일 쇼 & 시음회', '티 퍼포먼스 들차회'가 이어지며 보성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오후 5시에는 취타대, 군악대 퍼레이드와 열선루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개막식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청춘 ON! 개막쇼'에는 가수 체리필터·미란이·나태주·나영 등이 출연하여 첫날밤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장식한다.

둘째 날의 백미는 이순신 장군의 결연한 의지를 되새기는 '전국 장계쓰기대회'다. 이 대회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열선루에서 직접 장계를 작성하며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다.

오후에는 가족을 위한 '다문화가족 장기자랑'과 차와 예술의 만남인 '티 아트 페스티벌'이 진행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사물놀이 퍼포먼스 창극–이순신과 열선루'가 역사와 전통 공연을 융합한 창작 무대를 선보이며 저녁 7시부터는 윤하·던·루피 등이 출연하는 'PLAY NOW, 청년 콘서트 & EDM 파티'가 열선루 일대를 젊음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학생 차 예절 경연대회'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통 다도 문화를 체험하고 차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만화 '이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드로잉 콘서트가 청년과 가족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단원의 막은 군민들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보성 이즈 갓 탤런트'와 폐막식이 장식한다.

3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열선루공원 일원에는 다양한 체험존이 상시 운영된다. '조선수군 병영체험존'에서는 옥사체험, 활쏘기 등 조선 수군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세계 차 박람회 ZONE'에서는 다례 체험과 전통차 시음이 가능하다.

미식가들을 위한 '열선루 푸드 ZONE'에서는 벌교 꼬막, 회천 전어 등 보성의 대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청년 ZONE'과 '가족·청소년 ZONE'에서는 무알콜 칵테일바, VR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보성군은 이번 축제가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현 시대에 되살리고 보성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과 문화적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선루에서 외쳤던 충무공의 결의가 428년 만에 보성군의 문화적 자산으로 재탄생하는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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