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24일까지 통일주간 운영…생활 속 통일 공감대 확산

전국 입력 2025-10-22 15:08:15 수정 2025-10-22 15:08:1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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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철원 백마고지 탐방 ’통일열차‘로 대미 장식

장흥군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이라는 주제 아래 '2025년 통일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장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장흥군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이라는 주제 아래 '2025년 통일주간(統一週間)'을 운영으로 군민들의 통일 의식 함양과 평화 공감대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남북 교류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통일의 의미를 군민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시·교육·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장흥군청 1층 로비와 복도에서 열린 통일 사진 전시회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다른 체제 속 인간적인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특히 20일 정남진 시네마에서 개최된 '통일 영화 상영회'는 6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메웠으며 상영 후에는 "북한 영화의 따뜻함 속에서 다른 체제라도 인간의 감정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21일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한반도 조명 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한반도 모양의 조명을 만들며 평화와 통일의 상징성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내가 만든 조명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빛났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22일 장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청소년 통일교육에서는 초등학생 20여 명이 통일놀이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과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군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는 23일 관산읍 삼산방조제에서는 약 350여 명의 군민이 함께 '통일염원 걷기대회'에 참여해 평화의 길을 함께 걸으며 통일 염원을 되새긴다. 통일주간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철원 백마고지와 노동당사 등을 탐방하는 '통일열차'를 운영해 분단의 아픔과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일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실"이라며 "군민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통일주간에 즐겁게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통일주간 행사는 장흥군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군민 생활 속 깊숙이 전파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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