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인천공항점 ‘적자’…이석구 신임 대표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0-23 18:06:25 수정 2025-10-23 18:06:2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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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고정 임대료 부담으로 적자가 커지면서 '철수나 잔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석구 신임 대표의 첫 번째 경영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의 향후 운영 방안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대료 문제로 이미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신라면세점과 달리, 신세계면세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선임된 이석구 신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험대에 놓인 모습.

이 대표는 인천공항점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하고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조2694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19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입찰 당시 계약된 고정 임대료 구조로 인해 매출과 무관하게 높은 임대료를 내야하면서 현재 신세계면세점은 매달 60억 원에서 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7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주류·담배(DF2구역)를 판매하고, 패션·부티크 매장(DF4구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의 임대료 인하 권고를 인천공항이 수용하지 않자, 신라면세점이 1900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하고 인천공항 향수·화장품(DF1구역) 사업권을 반납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적자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철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다만,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기간 강남점과 부산점을 이미 폐점해 현재 명동 본점만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점의 철수 여부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인천공항점 계약을 중도 해지할경우 약 1900억원 수준의 위약금도 물어야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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