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보성 열선루, 역사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

전국 입력 2025-10-26 18:02:43 수정 2025-10-26 18:02:43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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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불굴의 결의, 보성 열선루서 재조명되다...제1회 학술세미나 마무리

김철우 보성군수가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의지가 서려 있는 보성 열선루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고찰하는 뜻깊은 장이 펼쳐졌다.

전남 보성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선루에서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이순신 정신의 본향으로서 보성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세미나는 이순신 장군이 칠천량 해전 패배 이후 조선 수군 재건을 결심하고 비장한 장계를 올린 역사적 현장인 열선루의 상징성을 되살리는 첫걸음이었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사단법인 전남도 이순신연구소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철우 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와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식전 행사로 펼쳐진 '이순신 상유십이 공연'은 12인의 예술단이 장군의 결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열선루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다. '승전무', '상유십이 강강술래' 등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보성의 깊은 인연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노기욱 전남도 이순신연구소장은 '보성 열선루와 이순신 상유십이 장계'를 통해 장계 작성의 역사적 사실과 그 불멸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고증했다.

또한 정현창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보성 이순신 장군 유진 지명 고찰'을 발표, 명교마을과 군학마을을 중심으로 한 장군의 출전 경로를 문헌과 지형 분석으로 입증하며 보성이 지닌 군사적,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상욱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성군민의 임진의병 활동'을 주제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성 의병들의 항전사와 민중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했다.

집단 토론을 통해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심화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김 군수는 이번 세미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보성이 이순신 정신 계승의 핵심 지역임을 확고히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열선루 학술세미나는 이순신 장군과 보성의 인연을 학문적으로 밝히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열선루를 전국적인 역사 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보성을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칠천량 패전의 절망 속에서 조선 수군 12척을 재편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열선루의 정신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현대적 의미로 다시 태어나 보성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이순신 장군 관련 역사 연구와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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